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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전청약…거주자 우대요건에 주변 전세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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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전청약…거주자 우대요건에 주변 전세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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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이번주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가운데 인근 지역 전세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해당 지역 거주자에 우선 청약 기회가 주어지면서 수요가 몰린 탓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이 오히려 전세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 속에, 본청약 때까지 불안정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사전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해당 지역 거주자 등 1순위 청약은 다음달 4~5일,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한 2순위 청약은 같은 달 11일 예정돼 있다. 이번 사전청약 대상은 지구별로 △남양주 진접2지구 1535가구 △인천 계양지구 1050가구 △성남 복정1지구 1026가구 △위례신도시 418가구 △의왕 청계2지구 304가구 등 총 4333가구다. 이번 사전청약 대상 중 3기 신도시는 인천 계양지구만 포함됐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이번 사전청약에도 불구하고 인근 전·월세시장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청약이 해당 지역 거주자를 우대하다 보니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청약 지역으로 이주하는 수여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인천 계양지구의 경우 사전청약 공고일 기준 인천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전체 물량의 50%가 우선 공급된다.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에 나머지 50%가 공급되고, 타 지역 거주자는 물량이 미달될 경우에만 기회가 주어지는 구조다. 성남 복정1지구와 의왕 청계2지구 아파트는 모두 60㎡(전용면적) 미만이어서 전체 물량이 성남시, 의왕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해당 지역의 전세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1차 사전청약 지구가 있는 남양주시는 1년 사이 전세가격이 40.3% 뛰었다. 성남시도 36.2% 가량 올랐다. 인천 계양구의 계양한양수자인 전용 85㎡ 역시 같은 기간 4억원 중후반대에서 최근 6억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11월 사전청약이 예정된 경기도 하남은 1년 새 49.8%가 뛰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인근 전세시장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자녀 양육 문제 등 불가피하게 해당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 이들까지 덩달아 피해를 입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매수심리를 조기에 잠재우기 위해 택한 사전청약이라는 정책적 선택이 오히려 전세시장을 자극하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셈이다.


혼란은 2년 뒤로 예정된 본청약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사전청약에서 당첨된 이들은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최대 2년의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기 신도시 등의 이유로 무주택 기간을 유지하려는 이들이 많아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가격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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