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카콜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매출 확대와 하반기 판매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코카콜라는 이달 들어 54.11달러에서 57.01달러로 5.4%가량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코카콜라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코카콜라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1억2900만달러, 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1.7%, 52%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각각 9.1%, 7.1% 웃돈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0.9%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선진국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채널과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등의 영향으로 영업마진율도 2.1%포인트 개선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2분기 대비 지역별 매출액은 백신 공급이 50%를 넘어선 북미(6.9%)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라틴아메리카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각각 6.5%, 4.5% 개선됐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액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봉쇄 정책 완화가 상대적으로 더뎌지면서 2.4% 감소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코카콜라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으며 이를 포함한 탄산음료 판매량은 14% 늘었다. 건강음료와 주스, 유제품은 25% 늘었고 스포츠음료와 차도 각각 35%, 18% 증가했다. 미국에서 코스타 매장이 재개장함에 따라 커피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78% 늘었다.
회사의 가이던스를 보면 올해 연간 순매출액 성장률은 1년 전보다 12~14%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이전 대비 5% 상향조정 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제품 판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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