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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OTT도 올림픽 중계전쟁…'반쪽 열기' 끌어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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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무관중 도쿄올림픽...다양한 시청자 확보 기회
"거액 중계권료 대비 실익 크지 않을 것" 우려도

오늘부터 OTT도 올림픽 중계전쟁…'반쪽 열기' 끌어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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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23일 사상 첫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2020 도쿄올림픽' 개막과 함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포털 플랫폼도 ‘온라인 중계전’에 본격 돌입한다. 중계권을 확보한 플랫폼들은 이번 올림픽을 가입자 유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지만, 예년만 못한 올림픽 열기로 인해 거액의 중계권료 대비 실익이 없을 것이란 우려도 잇따른다. 이들 플랫폼은 경기 생중계·다시보기 외에도 쌍방향 소통 등 이른바 ‘방구석 응원단’의 참여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 중계로 올림픽 본다

도쿄올림픽은 지상파 방송사 외에도 지상파에 중계권료를 지불한 OTT·포털 플랫폼이 온라인 중계사업자로 가세했다. 국내 대표 포털플랫폼인 네이버(네이버 스포츠) 외에 OTT 웨이브, 아프리카TV, LG유플러스(U+모바일tv)가 온라인 중계권을 최종 확보한 상태다. 이들 플랫폼은 이날 오후 8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올림픽 경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사상 최초 무관중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온라인 중계권 경쟁에 눈길이 쏠렸다. TV 생방송을 꼬박꼬박 챙기지 않아도 OTT, 포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경기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는 만큼 시청자들의 호응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예능,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를 주로 제공해 온 OTT 업계로선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시청자를 유치할 필요성이 컸다. ‘본방 사수’가 중요한 스포츠 콘텐츠의 특성 역시 실시간 중계가 가능한 OTT 플랫폼의 강점과 딱 맞물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19는 올림픽 열기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참여 의사를 강하게 밝혀온 카카오, 쿠팡플레이, KT 시즌 등이 막판에 온라인 중계를 포기하고 돌아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강행된 도쿄올림픽은 일본 내에서조차 외면받는 모습이다. 중계를 포기한 한 업체 관계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라며 "막대한 중계권료 등 비용을 생각할 때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고 전했다. CJ ENM 계열의 OTT 티빙과 왓챠는 아예 처음부터 중계권 확보에 나서지 않았다.


◇"열기 끌어올려라" 가입자 유치 발판

이미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4개 플랫폼은 이번 올림픽을 자사 플랫폼 홍보 기회이자 신규 가입자 확보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결국 높은 중계료만큼의 홍보, 투자 효과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며 오히려 ‘집콕’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손잡은 웨이브는 올림픽 생중계, 다시보기를 비롯해 스포츠 예능,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관련 콘텐츠를 모아보는 특별 페이지를 마련했다. OTT의 강점인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앞세운 행보다.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에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 7개를 한데 모으고, 순금 증정 등 고객 참여 행사도 실시한다. LG유플러스 측은 "U+모바일tv만 내려받으면 통신사 관계 없이 누구나 실시간 경기 중계 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플랫폼은 방구석 응원단의 참여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서비스,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선수별 응원 공간을 마련하고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면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도에 따라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3회 연속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한 ‘편파 중계’ 코너를 내세웠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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