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내년에 출시될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에 회전식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힌지 부문에 배치된 회전식 카메라를 포함하는 폴더블 전자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이날 49페이지 분량의 문서로 공개됐다. 국제 출원일은 1월14일이다.
이번 특허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와 같은 클램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갤럭시Z플립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힌지 사이에 회전 카메라를 탑재해, 메인 듀얼 카메라 모듈이 메인 카메라와 전면 셀피용 카메라의 역할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힌지 부문에서 듀얼 카메라를 처리할 방법을 찾았다"며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카메라를 앞뒤로 회전해 셀피, 일반 사진, 비디오 녹화까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홀펀치 디자인의 셀피용 카메라는 별도로 탑재할 필요가 없다. 카메라 위치가 변경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도 더 커질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외부 화면에서 전화 수신 알람, 메시지 등 많은 양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카메라가 힌지 부문에 위치하기 때문에 펼친 상태에서 일종의 '카툭튀', 돌출이 있을 수도 있다. 레츠고디지털은 외관 디자인 상 매끄러운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를 사용해온 삼성전자가 향후 스마트폰을 탁자 위에 평평하게 둘 수 없는 디자인으로 양보할 의향이 있는 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내달 11일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더3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Z플립3는 6.7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888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기존 1.1인치에서 1.9인치로 확대되고, 기기 상단과 본체 색상이 다른 투톤 디자인이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40만원 저렴한 125만원선으로 전해진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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