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오스트리아·터키·불가리아·폴란드 허용
한국의 경우 격리 절차 간소화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정부가 이달 26일부터 발급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증명서가 해외 5개국 입국 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터키, 불가리아, 폴란드가 그 대상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백신접종을 증명하는 이른바 '백신여권' 신청을 받는다. 신청서와 접종필증, 여권 등을 제시하면 된다. 백신여권 적용 대상 국가로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터키, 불가리아, 폴란드가 5개국이다.
한국 입국시에는 백신여권 적용이 되지는 않지만 입국절차가 간소화 된다. 한국 입국시 백신여권을 제출할 경우 격리 면제 신청에 필요한 서류 중 하나로 인정돼 격리 절차가 간소화 된다. 에스토니아도 일본의 백신여권을 인정해 격리 절차를 간소화 하기로 했다.
접종증명서를 비자 발급 및 입국심사시 제시하면 입국후 대기 조치와 PCR검사가 면제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부담이 줄어 비즈니스 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중국, 영국 등에서는 다른 나라가 발행한 접종증명서를 제시해도 원칙적으로 출입국 요건이 완화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국가에 갈 경우 일본 정부가 발행한 접종증명서를 가지고 있어도 일정기간 자가격리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26일부터 신청받는 백신 접종 증명서는 당분간 서면으로 교부되며,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전자증명서 발급도 검토하고 있다. 백신접종 증명서에는 접종날짜와 백신종류, 여권번호, 성명, 생년월일 등을 일본어와 영어로 표기된다.
백신 접종 증명서 신청 절차는 지자체마다 다소 다를게 진행될 예정이다. 시즈오카시는 우편으로만 신청을 받고, 증명서 발행까지 5일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도쿄 미나토구는 우편 또는 온라인이 원칙이지만 긴급을 요할 경우에는 창구에서도 수속할 수 있다. 신청 전날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누락된 서류가 없다면 30분이면 증명서가 교부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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