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집단감염사태…군 당국, 책임있는 사과해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정의당이 청해부대 집단 코로나19 확진 사태에 대해 군 당국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해외 파병부대에 대해서는 긴급 점검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19일 정의당은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군내 유례없는 집단감염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청해부대가 2월에 출항해서 백신 접종 시기가 아니었다거나, 백신 보관시설이 없어서 못보냈다는 등 책임회피에 급급한 군 당국과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해명과 태도는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군 차원의 허술하고 안이한 대처가 집단 감염의 원인이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처럼 안이하고 무책임한 태도로는 철저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는커녕 재발방지 대책을 제대로 내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허술하고 안이한 방역관리로 집단감염 사태를 불러온 군 당국은 청해부대 장병들과 그 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이번 사태의 원인을 규명과 책임있게 후속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군 당국은 해외 파병부대 전반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백신접종 및 방역안전대책을 책임있게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34진 승조원 301명 중 82.1%에 해당하는 24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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