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정부가 게임과 VR 등으로 우울증과 치매 치료에 29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게임 업체 네오리진이 주목 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정부와 민간이 총 290억원을 투자해 정서 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주관 기관으로는 김형숙 한양대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교수팀이 선정됐다. 여기서 개발되는 디지털 치료제는 게임과 VR/AR, 챗봇,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과잉행동장애(ADHD)와 치매, 뇌전증 등을 예방, 치료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는 현재 게임개발 업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네오리진 은 게임으로 게임중독을 치료하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중국 게임사와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등과 공동으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추진중이다.
ADHD 치료용 게임은 모니터를 보면서 사용자가 직접 신체를 움직이이면서 주의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임중독 치료용 게임은 우울성과 공격성을 낮추고 자기조절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전 세계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26.7%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5년에는 약 7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월든디티 대표이사 겸 연세의대 디지털치료 김선현 임상센터장은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료적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며 한국과 중국 기업이 공동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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