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쇠퇴하는 일본, 격상하는 한국"…카드뉴스 만들었다 논란일자 수정한 문체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쇠퇴하는 일본'이라는 문구가 담긴 카드뉴스를 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쇠퇴하는 일본'이라는 문구가 담긴 카드뉴스를 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쇠퇴하는 일본'이라는 문구가 담긴 카드 뉴스를 제작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수정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다른 국가에 대해 '쇠퇴하는'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담긴 용어를 쓰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문체부 국민소통실은 지난 8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쇠퇴하는 일본, 선진국 격상 대한민국'이라는 내용이 담긴 카드 뉴스를 게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쇠퇴하는 일본'이라는 문구가 담긴 카드뉴스. 현재는 수정 조치됐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캡처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쇠퇴하는 일본'이라는 문구가 담긴 카드뉴스. 현재는 수정 조치됐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이 카드 뉴스는 강철구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의 기고문을 요약한 내용이 담겼는데, 문체부는 기고문 내용 중 '쇠퇴하는 일본, 선진국 격상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발췌해 카드 뉴스를 제작했다.


강 교수는 기고문에서 "한국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반면 일본은 코로나 방역 실패와 경기침체 등의 국력 저하 상태가 지속되면서 한일 간 무역의 상호 중요성이 점차 쇠퇴해 가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썼다.


카드뉴스에는 "일본 코로나 방역 실패와 경기침체로 국력 저하 지속, 아사히신문 '일 정부 무능' 비판"이라는 내용과 "한국 국력은 비약적 성장, 유엔무역개발기구 '한국 지위, 개도국 → 선진국' 변경"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문체부는 이때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를 '유엔무역개발기구'라고 잘못 지칭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부 공식 홍보물에서 특정 국가를 폄하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에 카드 뉴스 제작 담당자에 대한 징계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 관계자는 한 언론에 "(강 교수의) 기고문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것이고, 최대한 원문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국민소통실은 카드 뉴스 내용을 수정해 다시 게재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