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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파월 '테이퍼링 시기 아직 아니다'…국내 증시 상승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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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파월 시장 달래기에 상승
애플 생산량 증대, 2%대 오름세

국내 증시, 위험자산 투심 확대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긴축 정책 추진을 늦출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14일(현지 시각)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테이퍼링 시기가 아직 아니라는 신호를 줬다는 점과 유럽 주요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요국들이 긴축 강도를 강화할 필요성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 애플 생산량 증대·Fed 온건 통화정책 지속 수혜 기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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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증시는 차익실현 욕구에도 불구하고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 수혜 기대감과 파월 Fed 의장이 의회 청문회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경기 자신감 표명하며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을 밝힌 점은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더불어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도 지수 상승을 끌어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씨티그룹은 국채 금리 하락과 비용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0.29% 내렸고 BOA는 매출 부진 여파로 2.5%가량 하락했다. 블랙록은 예상보다 큰 수익과 매출을 발표하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자 3%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엑손모빌(-2%), 코노코필립스(-3%) 등 에너지 업종도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이 오는 9월 발표 예상되는 아이폰 차기작에 대한 생산량을 20%(9000만대) 늘리도록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기 급격한 판매 증가와 추가 실업급여 중단 증으로 내년 수요가 둔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으나 이러한 공급 증가 소식은 관련 우려를 잠재웠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JP모건이 2주 후에 있을 애플의 실적 발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과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애플의 생산량 증대 소식과 Fed의 온건한 통화정책 지속 등이 유입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Fed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 약세 폭이 확대되고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된 점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금일 발표되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소매 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또한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델타 변이 바이러스, 긴축 시계 늦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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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인해 긴축 시동을 걸려는 미국 등 주요국가의 움직임을 잠시 멈추게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일시적 경기회복 흐름에 제한적이지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추경 확대 가능성에서 볼 수 있듯이 재정을 동원한 각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더욱 필요해졌다는 점에서 중앙은행들이 서둘러 긴축 기조로 전환할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역시 물가 급등과 자산 가격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유동성 축소 등 긴축 의지를 가시화할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당분간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자국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커졌다. 지난 6월 FOMC 회의 당시와는 코로나19 상황에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 전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전일 파월 Fed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바꾸려면 경제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언급한 점은 이를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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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시 긴축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고 지난달 사회총융자 증가 규모와 광의통화(M2)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다소는 완화된 유동성 정책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경기는 양호하지만 내수 경기가 기대와는 달리 더디게 정상화되고 있고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 혹은 인민은행이 긴축 기조를 다소 완화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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