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우디-UAE 산유량 합의...국제유가 2.8% 급락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OPEC+ 회의날짜도 곧 잡힐 듯...불안심리 해소"
가격 급등한 美 휘발유 재고도 늘어...수요 감소 우려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유량 합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심리가 해소된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도 곧 회담을 재개해 저번 회의 때 결렬된 8월 생산량과 감산안 연장 등 내용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와 UAE가 산유량 기준을 상향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우디와 UAE는 내년 4월부터 생산 기준을 하루 365만 배럴로 상향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그동안 자국의 생산기준을 기존 하루 320만배럴에서 380만배럴까지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OPEC+ 회의 재개 날짜도 곧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에 불안심리가 일시 해소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 하락한 배럴당 7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2.31% 하락한 74.70달러에 거래 중이다.


UAE 에너지부는 "아직 합의가 완전히 이뤄진 것은 아니며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며 "OPEC 내 다른 나라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입장문을 냈지만 시장에서는 합의가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최종합의가 이뤄지면 전면적인 생산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공포는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격 급등세에 미국의 휘발유재고와 정제유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수요가 꺾일 것이란 우려도 더해지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 에너지관리청(EIA)가 발표한 휘발유 재고는 10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8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전망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정제유 재고도 87만7000배럴 증가를 내다본 시장전망과 달리 370만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급락세에 영향을 끼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