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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 방위백서 대만 언급에 '일본 군사 공격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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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들, 중국의 군사력 일본 능가…"일본 도망갈 곳 없다" 군사적 경고
中 외교부, "어떤 식으로든 대만 문제 개입하는 것 용납하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들이 일본 방위백서에 대만이 언급되자 중국에 대한 도발로 규정, 견딜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방위백서에 대만이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일본은 2021년판 방위백서에 대만해협의 안정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해당 해역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다고 기술했다. 일본은 또 대만을 둘러싼 상황을 안정화하는 것은 일본의 안보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방위백서에 표기했다.

2021년 일본 방위백서 표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21년 일본 방위백서 표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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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헌법 9조에 무력 사용 구실(자위대 표기)을 넣기 위한 의도로 해석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개헌 움직임은 매우 호전적이고, 역사를 후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일본 정부는 대만 문제를 개헌에 이용하려고 한다"면서 "일본은 대만에 무기도 판매하겠다는 속내도 품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교수는 "지난 3월 열린 미ㆍ일 외교 및 국방장관(2+2) 회담 이후 대만 문제에 대한 일본의 도발이 거듭되고 있다"면서 "이번 백서로 일본 정부의 도발이 명확해졌다"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군사 및 외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일본이 대만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거나 미국의 군사기지 역할을 할 경우 일본은 군사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군사력은 일본을 능가한다며 일본은 중국과 너무 가깝고, 일본은 도망갈 곳이 없다고 재차 경고했다. 또 미국도 서태평양 지역에선 중국을 군사적으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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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도 일본 백서에 대만이 명시된 것과 관련 공식 경고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만은 양도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이며, 대만은 중국 내부 문제"라고 못박은 뒤 "중국은 어떤 식으로든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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