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네이버 제페토에 도전장…SKT, 새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공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이용자 2억명을 웃도는 네이버 제페토에 맞서, 새로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공개했다. 메타버스 개념에 친숙한 MZ세대는 물론, 모든 세대가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아바타로 자신을 표현하고 포럼, 콘서트, 소모임 등 각종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소셜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사상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SK텔레콤은 새 플랫폼 통해 메타버스 대중화를 한층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메타버스 경험" MZ세대 겨냥한 '이프랜드' 출시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프랜드는 메타버스의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표현한 SK텔레콤의 새로운 메타버스 브랜드다.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공개된 이프랜드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메타버스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세스 간소화, 사용성에 중점을 뒀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의 기존 가상현실(VR) 서비스인 '소셜VR', '버추얼밋업'보다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MZ세대의 니즈를 겨냥했다.


애플리케이션 실행 즉시 화면 상단에 본인의 아바타와 프로필이 등장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하단에는 현재 개설된 메타버스 룸들이 리스트업 된다. 개설 예정인 룸에 사전 관심 등록을 하면 시작 10분 전에 참여 알람이 온다. 내가 팔로우(follow) 하는 친구가 이프랜드에 접속했을 시에도 알람을 받을 수 있다. 메타버스 룸을 직접 개설하는 방식도 대폭 간소화됐다. 앱 화면 하단에 본인이 직접 방을 개설할 수 있는 버튼이 상시 활성화돼 있어, 누구나 제목만 입력하면 된다.


이용자들이 본인만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아바타 종류와 감정 표현 액션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이용자들은 성별, 헤어스타일은 물론 아바타의 키와 체형까지 총 800여종의 코스튬(외형, 의상 등)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버추얼(Virtual) 부캐를 만들고 다채로운 아바타들과 소통할 수 있다. 간단한 아바타 동작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전달할 수 있는 감정 표현 모션도 총 66종으로 확대됐다.

네이버 제페토에 도전장…SKT, 새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공개
AD
원본보기 아이콘


SK텔레콤은 이프랜드 내에 대형 컨퍼런스홀, 야외 무대, 루프탑. 학교 대운동장, 모닥불 룸 등 이용자의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18종 테마의 가상공간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간들이 지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프랜드 내 가상공간은 각 테마 별로 날씨, 시간대, 바닥, 벽지 등 배경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어 같은 테마 룸이라도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 메타버스를 활용한 회의, 발표, 미팅 등도 가능하게끔 원하는 자료를 문서, 영상 등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구축했다. 현재 하나의 룸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130명이다.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수용 인원을 확대해 수백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컨퍼런스 등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바타' 인기 얻은 네이버 제페토에 도전장…모임·소통에 최적화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통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는 가상세계에서 즐기고 소비하는 ‘메타버스 이코노미’가 어느덧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메타버스시장은 올해부터 급격히 성장해 2025년 관련 매출이 2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가상화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스마트헬스 등 신기술들이 연결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네이버 제페토에 도전장…SKT, 새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공개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 출시는 한발 앞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네이버 제페토에 공식 도전장을 내민 것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제페토의 인기 요인으로 평가되는 다양한 아바타, 부캐 등을 활용하는 동시에, 메타버스 공간을 '모임과 소통'에 최적화하는 데 집중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이 새로운 SNS 문화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프랜드는 소셜 기능을 강화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새로운 네트워킹 형성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용자들이 본인의 관심사나 취미를 간략히 소개하는 프로필 기능을 추가해 같은 메타버스 룸에 있는 사람들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관심있는 아바타를 팔로우하는 등 메타버스 공간에서 맺은 네트워킹이 연속성을 지니도록 했다. 이러한 소셜 기능은 이용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또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메타버스 공간을 찾는 유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이프랜드에서 국내외 주요 포럼, 강연, 페스티벌,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영화 상영회 등 체험형 콘텐츠도 정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대중화를 한층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이프랜드는 MZ세대들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와 한층 강화된 소셜 기능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라이프를 지원할 것”이라며, “소규모 친밀모임은 물론 대규모 행사 등 고객들이 이프랜드를 통해 재미있고 유익한 메타버스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프랜드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먼저 출시되고, 추후 단계적으로 iOS 및 VR 디바이스 오큘러스 퀘스트 OS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프랜드 앱은 원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