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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상장 원조는 네이버 '라인'…쿠팡과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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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상장 원조는 네이버 '라인'…쿠팡과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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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14일 네이버가 자회사(현재는 관계사) 라인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지 5주년을 맞았다. 이튿날엔 도쿄거래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됐다. 국내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주요 증시 두 곳에 동시 상장된 건 라인이 최초였다.


5년 뒤인 지난 3월, 쿠팡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상장 당일 쿠팡의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IT업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1세대 '라인' 2세대 '쿠팡'

두 회사 모두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과정에서는 약간 다른 방식을 보여줬다. 라인의 경우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업에 성공한 뒤 일본과 미국 증시에 진출한 반면, 쿠팡은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뉴욕 증시에 도전했다.


라인은 네이버가 2000년부터 10년 넘게 도전과 실패를 반복해온 뒤 거둔 성과다. 2014년 월간사용자수 1억 7000만명을 달성했다. 라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메신저, 페이, 콘텐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2016년 뉴욕과 도쿄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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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쿠팡은 국내에 풀필먼트(통합물류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빠른배송(로켓배송)을 선보이며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강자로 올라섰다. 쿠팡은 해외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상장한 라인과 다르게 국내에서 빠른 성장을 기반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다만 라인은 야후재팬과 경영통합으로 현재는 상장폐지됐다. 현재는 Z홀딩스로 도쿄 증시에 상장된 상태다.


상장 발판으로 글로벌 도약

네이버와 쿠팡 모두 상장을 통해 조달한 비용이나 상장사의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점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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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의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술에 투자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의 진출까지 준비해왔다. 지난 3월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이 완료되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미국 기업들과 경쟁 가능한 글로벌 IT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네이버웹툰, 제페토 등 새로운 사업들도 북미·유럽 등 더 넓은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라인에 이어 미국에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쿠팡도 상장 이후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에서 신선식품, 생필품 배달 등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1년 라인의 성공 사례가 국내 스타트업들의 도전을 이끌었다는 시각도 있다. 김범석 쿠팡 의장도 창업 1주년인 2011년 8월 "2년 내 나스닥에 상장해 세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 역시 영상 채팅 앱 '아자르'를 선보인 뒤 중동에서 성공을 거뒀고,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에 약 2조원에 매각되기도 했다.


이와관련 강형구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네이버의 라인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쿄와 뉴욕이라는 글로벌 주요 증시에 동시 상장됐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사례이자 국내 창업자들의 심리적 허들을 제거한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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