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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증시, 인플레 우려에 약세 반전‥국채 금리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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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인플레이션에 무감각해 보이던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오후 들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금리가 치솟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39포인트(0.31%) 하락한 3만4889.79에, S&P500지수는 5.42포인트(0.35%) 떨어진 4369.21에, 나스닥지수는 55.59포인트(0.38%) 밀린 1만4677.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다우지수도 3만5000을 돌파하는 등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을 무시하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5.4%에 달했다. 13년 만에 최고치인 데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였다. 근원 CPI도 4.5%나 상승했다.


그러나 CPI 상승률의 30%를 중고찻값 상승이 차지하는 등 일시적인 요인이 많다는 평가 속에 금융시장은 인플레 우려를 간과하는 듯했다. 인플레 우려가 크게 반영되지 않으며 오전 중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분위기는 오후 1시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나오며 반전했다. 240억달러 규모 30년물 국채입찰 결과 낙찰 금리가 2.0%로 결정됐다. 이는 당시 시중 금리를 웃도는 결과였다. 국채 금리 입찰 수요가 부진했던 것이 원인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10년물은 1.418%대로 30년물은 2.049%까지 각각 0.05%포인트 가량 치솟았다.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자본시장에 혼란이 벌어졌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반전했고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시장의 혼란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다음 날 의회 증언을 확인한 후에야 정리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이번에도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미 경제가 2분기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도 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경제가 7% 성장하고, 팬데믹이 잘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조치를 철회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하고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Fed가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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