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추면서 페소 가치가 1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이날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 'BBB'를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코로나19 충격과 경제 성장 전망 악화를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피치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이동 제한령이 길어지면서 민간 소비 위축이 중장기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등급 전망 하향은 통화 가치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필리핀 페소 환율은 달러당 50.30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앞서 필리핀 중앙은행은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코로나19 충격이 길어지면서 내년 3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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