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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인텔리전스, 타깃팅 광고로 500만 달러 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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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기반 실시간·자동화 광고 기술 고도화 집중
누적 투자금 175억 유치…올해 300억 매출 예상
모바일과 PC웹, TV광고까지 확장…내년 IPO 계획

모티브 인텔리전스, 타깃팅 광고로 500만 달러 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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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든 기기에 광고를 내보내겠다는 모토(신조)로 꾸준히 달려왔습니다."


양준모 모티브 인텔리전스 대표(사진)는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모티브 인텔리전스는 모바일에서 TV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팅 광고를 내보내는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온누리디엠씨’에서 모티브인텔리전스로 사명을 바꾸면서 로컬 업체에서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광고주부터 소비자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래머틱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플랫폼과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지난해 연매출 151억원, 올해 3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되는 등 매년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프로그래머틱 광고란 광고를 유치하려는 매체와 광고를 게시하려는 광고주를 연결시켜주는 경매 기반의 실시간 자동화 기술이다. 특히 데이터를 분석해 개별 소비자가 관심이 높고 선호하는 분야의 맞춤형 광고가 가능해 효율성이 높아진다.


2014년 설립된 모티브 인텔리전스는 최근 시리즈C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금이 총 175억원에 달한다. 양 대표는 "우리의 비전이 투자사의 공감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지난해 수출 5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는 700만 달러를 예상한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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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인텔리전스는 모바일과 PC웹에서 시작해 2017년에는 TV광고 시장까지 프로그래머틱 영역을 확장했다. SK BTV를 통해 실시간 경매 기반 프로그래머틱 TV 광고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이다.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IPTV(SK브로드밴드) 시청 이력과 11번가 상품구매 성향, T맵 목적지 데이터 등을 모아 소비자군을 설정해 타깃팅 광고를 내보낸다.


양 대표는 "모바일 앱에서의 애드(AD) 아이디와 TV셋톱박스 아이디를 연결시켜 소비자가 원할 만한 광고를 송출한다"며 "현재 IPTV에서 VOD 서비스를 시청할 때 타깃팅 광고를 내보내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실시간 방송에서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통신사가 갖고 있는 소비자의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는 설명이다.

양 대표는 "쿠팡 등 광고를 했을 때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목표를 삼고 있는 대형 광고주를 주로 상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점도 이 덕분이다. 양 대표는 "주요 광고주가 중소 자영업자, 여행·숙박 분야였다면 코로나19로 타격을 봤을 테지만, 커머스 업체가 30%를 차지하고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양 대표는 "국내 광고시장은 2000년에 9조원에서 지난해 13조원 규모로 전체적인 경제 성장에 비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며 "광고 시장이 성숙하려면 중산층과 서민층이 두터워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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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표는 IT회사에 근무하다 2000년부터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시스템구축(SI) 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창업 아이템보다 조직과 인사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멤버들끼리 충돌하지 않고 고유의 능력을 발휘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또한 "사후 보고를 받을 뿐 사전 결재를 하진 않는다. 작은 실수 때문에 매번 결재를 받아야 한다면 직원들은 위축이 돼서 능동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대표로서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트렌드에 대응하고 가능성 있는 시장을 발굴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지금은 청년들이 창업을 해서 부를 창출하기 가장 좋은 기회"라며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재기지원 프로그램 등 창업 생태계 지원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본인 역시 "회사 설립 전 폐업이나 파산 경험이 있어야만 투자받을 수 있는 ‘재기지원펀드’의 수혜자"라며 "확고한 꿈이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창업에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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