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국무회의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내년도 최저임금안이 올해보다 5.05%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13일 "노·사 모두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해 줄 것을 노·사 양측에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공존과 상생을 위해 서로가 한 발씩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위기 상황으로, 이번 4차 대유행은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 경제에 자칫 큰 충격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으로 허비할 시간과 여력이 없다"고 거듭 호소했다.
김 총리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를 향해서도 "내년도 최저임금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적극 안내·지도하고 필요한 지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아동양육시설 또는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넘은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자립준비청년 지원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김 총리는 "아이들의 학업과 취업준비기간을 고려해 보호기간을 24세까지로 연장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을 추진하고, 주거·진로·취업 등 전 분야의 자립지원과 사후관리를 전담하는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라며 "자립수당과 주거안전망을 강화하고, 구직활동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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