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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상장된 中 온라인 플랫폼만 탈탈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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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에 이어 윈만만, 훠처방, BOSS즈핀 '인터넷 안보 심사'
4개 플랫폼 공통점… 美 상장, 위치 데이터 및 개인정보 관리, 독점적 지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이 5일 윈만만, 훠처방, BOSS즈핀 등 3개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해 '인터넷 안보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윈만만과 훠처방은 화주와 화물차량을 연결해 주는 디지털 화물 운송 플랫폼으로 화물업계 디디추싱으로 불린다. 두 플랫폼 모두 만방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중국 대형 및 중형 트럭 운전자의 20%(280만명) 이상이 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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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즈핀은 중국의 구인ㆍ구직 플랫폼으로 지난해 인증 구직자 수만 85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로 중국 중소기업이 BOSS즈핀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지난 2일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에 대해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와 국가 안보 수호, 독점 금지 차원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디추싱과 마찬가지로 이들 3개 플랫폼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규 회원 모집을 할 수 없다. 디디추싱은 중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내려받기)가 중단된 상태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다.


디디추싱과 함께 이번에 인터넷 안보 심사를 받는 3개 플랫폼 모두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BOSS즈핀은 지난 5월 나스닥에, 만방그룹과 디디추싱은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에 각각 상장했다.

또 중국 내 교통 인프라 데이터(지리 및 위치)를 이용하고 개인 정보를 다룬다는 점도 유사하다. 이와 함께 디디추싱, 윈만만, 훠처방 모두 중국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환구시보는 이날 지난해 디디추싱 이용자가 4억9300만 명에 달한다면서 디디추싱이 관리하는 정보는 '국가 데이터 주권'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증시 상장으로 디디추싱이 관리하는 중국 내 교통 인프라 데이터와 개인 정보가 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조사가 시작됐음을 시사한다. 상장 심사를 위해 중국 교통 데이터가 이미 미국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윈만만, 훠처방, BOSS즈핀 모두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디디추싱과 같은 의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디추싱과 같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중국 당국이 지난 4월 34개 주요 인터넷 기업을 소집, '위법 사항 자체 점검'을 촉구했다"면서 "디디추싱이 4월 중순께 비밀리에 미국 상장을 준비했고, 미국에 일부 자료를 넘겼다"라고 관련자 말을 인용했다.


또 지난 4월 만방 등 일부 플랫폼이 중국 교통 당국과 예약면담을 가졌으며, 당시 불합리한 가격 결정 구조와 불공정한 운영 규칙, 트럭 운전자의 정당한 권리 및 이익 침해 등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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