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하반기 접종이 본격화된 5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한 사례 43건 가운데 40건은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3건은 최종 부검결과를 확인한 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반장 김중곤 교수)은 지난 2일 제20차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접종 후 사망, 중증 및 아나필락시스 이상반응 신고사례에 대해 인과성을 심의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사망 및 중증 사례 113건(사망 43건, 중증 70건)과 재심의 사례 6건(사망 4건, 중증 2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0건을 심의했다.
사망자의 추정사인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예방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40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결론내렸다.
피해조사반은 추정사인의 상당수를 차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급성심장사 등은 백신접종 보다는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기저질환 및 고령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류된 사례 3건은 최종부검결과를 확인 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중증사례 관련 68건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해당질환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고, 보류된 사례 2건은 의무기록 등 추가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또 지난 회의(11·15·16차)에서 심의를 보류했던 4건의 사망 사례를 최종부검결과와 보완한 의무기록을 토대로 재심의한 결과 예방접종과 인과성은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심의를 보류(18·19차)했던 2건의 중증사례에 대해서도 의무기록을 보완해 심의한 결과 예방접종과 인과성은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0건 중 16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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