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피습' 일파만파...홍콩 음료회사 中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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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홍콩에서 발생한 경찰 피습 사건의 용의자가 일하는 음료 회사가 중국 내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5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비타소이의 주가는 개장 직후 25.1홍콩달러로 전장 대비 14.6% 급락했다. 이는 1994년 상장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앞서 지난 1일 밤 홍콩 번화가 코즈웨이베이 한복판에서 경찰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해 숨진 용의자 남성이 비타소이 구매부 직원으로 드러나면서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시작된 영향이다.

이후 비타소이 측이 작성한 용의자 유족을 위로하는 내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불매운동은 더욱 가속화됐다. 사건이 번지자 비타소이의 광고모델 소속사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비타소이는 전체 매출의 3분의 2이상을 중국 본토에서 올리고 있는 만큼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적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비타소이는 지난 3일 웨이보를 통해 해당 문건이 부적절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