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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텔스 전투기의 진짜 성능 [특파원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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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J-20 구조상 스텔스 성능 떨어질 듯…실제 성능은 안개속
中 FC-31 개발 완료 초읽기…항모 함재기 도입 가능성 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지난 1일 중국 톈안문 광장.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의 '젠(J)-20' 스텔스 전투기 15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이 자랑하는 J-20 편대는 7월 1일을 가리키는 71 대형을 유지하며 톈안문 광장 상공을 비행했다.


중국 매체들은 행사가 끝난 후 J-20 편대 비행은 창당 100주년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J-20은 중국의 항공산업의 빠른 발전과 성과를 보여준다면서 J-20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국이 자랑하는 J-20은 2016년에 처음 공개됐고, 2018년 실전 배치됐다. 현재 100여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청두항공공사(CAC)가 개발한 J-20은 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지만 실제 성능에 대해 적지 않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스텔스 성능이다. J-20은 길이 20.3m, 폭 12.9m, 높이 4.5m로 미국의 주력 스텔스기인 F-22나 F-35보다 크다.


중국 J-20 스텔스 전투기(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중국 J-20 스텔스 전투기(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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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평 꼬리 날개 대신 전방 수평 날개(카나드)가 장착된 날개 동체 혼합형으로 설계됐다. 레이더 반사 면적이 커 스텔스 성능이 떨어진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추력도 떨어지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J-20의 최대 속도는 마하 2.2∼2.4 정도로 알려지고 있는데 엔진 출력이 낮아 지속적인 마하 비행이 어렵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내부 무장 창에 실을 수 있는 공대공 미사일 등 무기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착된 레이더 성능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능동 전자 주사 배열 레이더(AESA) 성능이 F-22이나 F-35보다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J-20 성능에 대한 추정은 말 그대로 추측일 뿐 실제 이 전투기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공산당 창당 대회 전날인 지난달 30일 중국의 또 다른 스텔스 전투기인 'FC-31' 시제품이 전시됐다고 보도했다.


FC-31은 중국 선양항공공사(SAC)가 개발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지난 2014년 시제품이 공개된 바 있고, 2019년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FC-31 스텔스 전투기(사진=차이나데일리 캡처)

중국 FC-31 스텔스 전투기(사진=차이나데일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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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31은 길이 17m, 폭 12m로 J-20보다 작다. 최고 속도는 마하 1.8 정도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함재기로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해군의 함재기는 러시아 'SU-33'을 벤치마킹(?)한 'J-15'를 사용하다. J-15는 미 해군의 F-35C(함재기)와 미 해병대의 F-35B(수직 이ㆍ착륙기)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스텔스 기능이 없는 F-18 호넷(미 해군 함재기)과의 해상 공중전 역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글로벌 타임스는 실제 중국 무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개발사의 FC-31 전시는 스텔스 전투기 개발이 획기적인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FC-31이 중국 해군의 함재기로 사용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FC-31은 제작사 코드명으로 중국 군에 실전 배치되면 'J-31'로 명명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J-20 에어쇼와 사전 FC-31 전시는 함축된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국가 주석)이 창당 100주년 기념사에서 "강한 나라는 강한 군을 가져야 하며, 강한 군만이 국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여정(새로운 100년)에서 우리(중국)는 군대를 강화하는 길을 따라야 하며, 중국 특성의 군 건설 및 개혁, 현대화를 통해 군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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