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역 내 소셜벤처 라이트비전과 주차장 공유 위한 업무협약 체결...CCTV가 차량 움직임과 번호 인식, 앱으로 한번 등록하면 주차예약, 자동결제 한 번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달 23일 지역 내 소셜벤처 라이트비전과 주차장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인공지능(AI) 영상정보를 활용한 주차공유서비스를 본격 도입, 비어있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4개 구간 138면을 일반차량들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은 구역을 배정받은 인근 직장인들이 출근 등 이유로 낮 동안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외부인이 빈 주차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기관(성동구도시관리공단)에 별도로 사용신청을 해야하며 신청없이 무단사용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성동구에서 도입하는 인공지능(AI) 주차공유서비스는 빈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활용,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으로 누구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설치된 CCTV가 인공지능(AI)으로 주차하는 차량을 인식하며 차량번호를 식별, 차량주차와 동시에 주차시간이 자동으로 입력되며 출차 시에도 이용료가 자동 결제된다.
또 기존 거주자우선주차구역 이용자를 위해 20%의 여유 공간을 남겨두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주차면수를 조회, 공간 활용 효율도 높였다.
구는 지난해 라이트비전과 함께 ‘민간지능정보서비스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약 12억 원을 확보,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라이트비전은 성수동 안심상가에 입주한 소셜벤처로 구와 함께 이달 5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후 오는 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해당 주차구역에 부착된 QR코드나 전용 모바일 앱(App)을 통해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이때 카드정보 등 한 번만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이용 시 본인인증으로 안전하게 저장돼 있는 정보를 활용, 간편하게 입출차가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영주차장 조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 인공지능 영상기술을 활용한 주차공유 시스템 도입으로 예산절감과 함께 주차난을 해소와 함께 공간 나눔 문화 확산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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