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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민자역사' 11년 만에 탈바꿈…서울 동북권 개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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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X 스퀘어 조감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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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이 11년 만에 재개되는 등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미진했던 동북권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도봉구의 창동역을 개발하는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이 11년 만에 재개된다. 오래된 창동역을 현대화하기 위해 계획된 창동민자역사개발은 지난 2007년 본공사가 처음 시작됐으나 공사가 잠시 중단됐었다. 하지만 2019년 11월 창동민자역사 사업자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가 결정되고, 동대문 패션타운을 대표하는 의류전문 도매몰 ‘디오트’의 특수목적법인 창동역사디오트가 나서면서 채권 금액을 청산하고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다시 부활하는 창동민자역사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8만 7,293㎡ 규모에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 역무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아레나 X 스퀘어’의 지상 4층에는 디오트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등이 조성돼 일대 지역민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창동민자역사가 들어서는 창동역 일대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 당시 중점사업으로 계획한 ‘2030 서울 플랜’에서 7대 광역 중심지 중 서울 동북부 중심지로 창동역 주변인 창동?상계 지역이 선정됐었다”라며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지난 선거 공약으로 창동역 일대를 강남역과 같은 '북부수도권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한번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레나 X 스퀘어 조감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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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민자역사 이외에도 창동?상계 지역은 약 98만㎡ 규모의 경계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던 ‘창동 아우르네’는 서울 동북권의 청년 창업과 중장년 일자리 지원시설로 지난 11월 개관했다. 연면적 1만7744㎡(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 청년 창업(동북권 창업센터) ▲ 중장년 창업?재취업(50플러스 북부캠퍼스) ▲ 청년?예술인 주거(창동 아우르네 빌리지) ▲ 시민단체 활동(동북권 NPO지원센터) 등을 지원하는 4개 시설이 한 공간에 복합 건립됐다.

또 주택도시기금이 투입되는 49층 높이의 창업?문화산업 복합공간인 ‘씨드큐브 창동’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19년 11월 착공했으며, 창동 아우르네 바로 옆으로 들어서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과 ‘서울사진미술관’ 역시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5월과 9월 각각 착공에 돌입한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은 GTX-C노선까지 더해져 서울 동북권 지역의 새로운 교통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는 수원에서 덕정까지 이어지는 총 74.8km 노선으로, 개통 시 창동역에서는 삼성까지 약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구간의 지하차도 신설도 예정돼 있어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이렇게 창동역을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부 일대가 서울의 핵심 거점으로 개발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이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세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청솔아파트’(1997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4월 11억원에 실거래됐다. 한달 전인 3월에는 11억4000만원까지도 거래됐었다. 지난해 3월 8억4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보면 1년 새 시세가 3억원가량 상승했다.


창동역 초역세권인 ‘창동대림아파트’(2003년 입주) 전용 84㎡도 지난 4월 10억원에 실거래되며 10억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실거래가가 8억5000만원이었지만 7개월만에 1억5000만원이 올랐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창동주공3단지’ 전용 79㎡ 역시 지난 6월 10억275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 직전 최고가였던 8억9000만원을 2개월만에 갈아치웠다.


창동의 한 중계업소 관계자는 “창동민자역사와 GTX-C노선,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등 각종 개발호재가 반영된 결과”라며 “서울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던 창동은 앞으로 창동 역세권 개발로 도봉구뿐만 아니라 서울 동북권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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