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구 숨진 여성 2명 SNS서 만나 극단 선택 … 경찰 "속옷 없이 추락하다 바지 벗겨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구 숨진 여성 2명 SNS서 만나 극단 선택 … 경찰 "속옷 없이 추락하다 바지 벗겨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채 하의가 벗겨져 숨진 채 발견된 10대 여성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대구의 중구 포정동의 고층 오피스텔 건물 인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2명은 SNS를 통해 만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2분쯤 중구 포정동의 고층 오피스텔 건물 인근 공터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이는 A 양(18)과 B 양(19)으로 오피스텔 옥상에서 건물 옆 공터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여성 1명이 하의가 벗겨진 상태로 발견돼 일각에서는 타살이나 범죄 연루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현재까지도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수사한 결과 변사자 모두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옥상으로 올라갈 당시 A 양과 B 양 모두 상·하의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다. 그중 속옷을 입지 않은 1명이 추락 과정에서 헐렁한 바지가 벗겨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두 사람의 관계와 SNS를 통해 만난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옷 벗겨진 채 발견, 자살로 위장한 연쇄살인 사건을 재수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지난해부터 발생한 사건 5건의 피해자 중 하나가 전날 대구 중구 포정동에서 발견된 이들 10대다.


청원인은 "위 사건의 공통점은 피해자가 전부 여성인 점, 피해자는 옷 일부가 벗겨진 채 발견된 점, 타살 혐의점이 없다며 수사를 종결한 점"이라며 "모든 피해자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옷이 벗겨진 채 발견되었음에도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가 흐지부지 종결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 자살 사건으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심지어 마지막 대구 중구 사건의 피해자 온몸에 타박상이 있었고 귀에 출혈이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건에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건, 피해자가 스스로 옷을 벗고 스스로 온몸을 구타한 뒤 사망했다는 것이냐"라며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살로 흐지부지 마무리된 위 사건들을, 타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재수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