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서울)=이영규 기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활동가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모금 형태의 세계 40여 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골든핸즈프렌즈 아트(GHF Art)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3길 12 신문로 빌딩 B1-1에서 'Raise Three Fingers!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예술적 연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를 위한 미얀마 예술인들의 저항 운동과 이에 대한 세계 40여 개국 예술인들의 연대와 지지를 작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미얀마 군부의 인터넷 차단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Raise Three Fingers' 플랫폼에 업로드된 이미지를 출력한 미얀마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또 바디우카오(Badiucao), 콕 데이먼(Kok Damon) 등 세계 예술가들이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올린 작품들이 프린트 형태로 소개된다.
특히 행사 주최 측은 미얀마 민주화운동 활동가와 학자, 정책 입안자들의 모임인 '뮤추얼 에이드 미얀마(Mutual Aid Myanmar)'를 지원하기 위한 작품 판매도 병행한다. 전시된 작품은 15달러(1만6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Raise Three Fingers'는 올해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 인권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강조하고 세계 예술 공동체 연대를 위해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설립한 캠페인이다. 세 손가락을 드는 행위는 폭력에 대한 저항과 함께 민주화 연대를 위한 호출과 지지를 의미한다.
정현주 독립 큐레이터(철학박사)는 "'Raise Three Fingers'의 결성부터 광주와 시드니, 서울 전시에 이르기까지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희망하는 많은 사람의 자발적 협력과 실천이 곳곳에서 그리고 낮은 곳으로 찾아 흐르는 물처럼 보이지 않게 이뤄졌다"라며 "이번 전시회가 폭력과 상실로 큰 고통을 겪는 미얀마 사람들에게 위로와 작은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울 전시회는 광주 '갤러리 포도나무'와 시드니 '아트 신디케이트'(Art Syndicate)에 이은 세 번째다. GHF Art는 조만간 런던 전시회도 준비 중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카드 결제일, 이렇게만 바꿔도 돈 모인다…결제일에 숨겨진 '꿀팁'[주머니톡]](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42316014531944_1745391704.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