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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손 맞잡은 네이버…자체 OTT 브랜드 키우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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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손 맞잡은 네이버…자체 OTT 브랜드 키우는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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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지식재산(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OTT 활용 전략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네이버가 다른 회사 OTT 지분 투자로 외부 협력을 강화하는 반면 카카오는 자체 OTT 플랫폼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CJ ENM의 자회사 티빙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확보한 지분은 보통주 26만1817주(15.4%)로 400억원 규모다.

네이버의 이번 투자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 하고 티빙의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에 강점을 가진 CJ ENM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원작IP를 보유한 자사의 시너지를 티빙을 통해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IP 확보에 투자하고 있는 네이버는 약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보유한 IP의 영상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영상물은 티빙을 통해 독점 방영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 방영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도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5년의 연재 기간에 누적 조회 수 32억 뷰, 누적 댓글 수 500만개를 기록한 글로벌 흥행 웹툰이다. 네이버는 또 자사가 보유한 해외 사업 역량을 활용해 티빙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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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이렇게 외부 OTT를 활용해 자사 IP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이, 카카오는 자체 OTT 플랫폼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카카오TV는 이달 말부터 카카오TV 개인방송 진행자와 PD에 대한 후원 및 광고수익 공유 서비스를 중단한다. 유튜브식 인터넷개인방송 중심에서 넷플릭스식 OTT 모델로 전략을 전환한 것이다.


카카오TV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상이나 TV·케이블에서 보던 스타일의 영상을 주로 선보이는 서비스로의 단계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규, 강호동, 김구라 등 스타 출연진들을 합류시키면서 ‘웰메이드 미드폼’ 콘텐츠라는 카카오TV만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중이다. ‘찐경규’, ‘톡이나 할까’, ‘개미는 오늘도 뚠뚠’ 등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30분 이내의 비교적 짧은 러닝 타임으로 몰입감을 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카카오TV는 이런식으로 올해 총 55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예능과 드라마를 선보였다.


카카오TV는 2023년까지 3년간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총 24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TV 관계자는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기획을 바탕으로 과감한 실험과 독창적 시도를 통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콘텐츠의 장르와 영역으로 더욱 확장, 카카오TV만의 독보적 콘텐츠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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