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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커지는 경기 회복 기대 심리, 견고한 미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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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예상치 상회한 127.3으로 발표
테이퍼링 불안감 크지만…민간 신용 확대로 유동성 증가 속도 가속화 가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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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가 증시 조정의 요인이 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뉴욕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9.02포인트) 상승한 3만4292.2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3%(1.19포인트) 상승한 4221.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19%(27.83포인트) 상승한 1만4528.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견고한 경제지표와 함께 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6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발표(120.0)은 물론 예상치인 119.0을 상회한 127.3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인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 상황 지수는 기존 148.7에서 157.7, 기대지수는 100.9에서 107.0으로 모두 상향 조정됐다.


풍부한 일자리 부문은 지난달 48.5%에서 54.4%로 개선됐고 구직 어려움은 11.6%에서 10.9%로 발표됐다. 두 수치 간 차이인 일자리 격차는 지난달 36.9%포인트에서 43.5%포인트로 증가했다.이는 지난 10년 동안 실업률과 76%의 상관관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7월2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의 양호함을 시사한다.


이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음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견고함을 보였다.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강세를 나타냈다.

(제공=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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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테이퍼링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첫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보였다. 시장은 내년 1분기부터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내년부터 그 동안 증시를 지지해오던 유동성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테이퍼링은 증시 조정의 요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테이퍼링이 실시돼도 민간 신용 확대 재개에 힘입어 유동성 증가 속도가 완만하게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주가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간의 자생적 신용창조로 유동성 증가 속도 가속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 상업은행의 대출 태도도 우호적인 상황이다. 설비 투자 사이클 장기화와 재고보충 수요와 맞물리는 것은 기업의 대출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민간에서의 신용 확대가 단기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와 골드만삭스에서 집계하는 금융환경지수는 현재가 최근 20년래 가장 우호적인 금융환경임을 나타낸다. 민간이 유동성을 조달하기 좋은 환경이 유지되는 것도 향후 유동성의 자생적 확대가 선순환하기 편안한 환경임을 암시한다. 주식시장 관점에선 테이퍼링 실시에 따른 본원통화 증가 속도 둔화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지난 28일 유럽 의회에서 유럽 기후법이 통과됐다. 이 법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EU)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하에 제정됐다. 또한 2050년 이후 마이너스 탄소 배출도 추구한다.


감축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보다 강화된 유로존의 정책 패키지 ‘Fit for 55’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정책 패키지엔 온실가스 거래 시스템 개정, 2030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재생 에너지 지침 및 에너지 효율성 지침 수정안, 에너지 부문의 메탄가스 배출 감소 지침, 신형 승용차 및 경상용차를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 개정안 등 다양한 정책이 담길 전망이다. 특히 탄소국경세에 대한 내용들이 담긴 탄소 국경 조정 매커니즘(CBAM)이 발표된다. 2023년부터 부분 도입될 예정이며 최초에는 철강,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기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국경세 도입과 이에 따른 산업 측면의 비용 부담은 기정 사실화됐다. 최근 유로존의 탄소 배출권 가격 흐름을 보면 경기 상황을 반영하면서 움직였던 과거 궤적과 상이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급등했다. 5월 초엔 연초대비 누적값 70%대의 상승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고점 부근서 등락을 이어가며 쉽게 낮이지지 않고 있다. 결국 CBAM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유럽 외 기타 지역의 배출권 가격도 상승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교역 상대국 기업들엔 환경문제 대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제고 시키는 요인이 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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