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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硏 "중국서 대박난 500만원 전기차, 해외진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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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자동차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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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에서 500만원대의 초저가 전기차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중국산 전기차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8일 '중국의 초저가 전기차 열풍과 그 의미'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소형 전기차인 우링 홍광 미니의 현지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링 홍광 미니는 작년 중반에 출시됐음에도 12만7000대가 판매되면서 2020년 세계 및 중국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과 4월에는 내연기관차 등을 포함하는 전 승용차 판매량에서 중국 내 2위를 달성했다.


상하이 기차와 GM, 우링 기차 등 3개 자동차 기업이 합작 설립한 SGMW가 출시한 우링 홍광 미니는 길이와 폭 대비 높이가 높은 박스카 형태의 경형의 자동차다. 국내 기준으로 봤을 때 크기로는 초소형 자동차에 해당되나 출력으로는 경형 자동차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우링 홍광 미니의 인기는 자동차에 요구되는 기본적인 기능은 제공하되 주요 타켓층인 청년층의 수요에 맞춰 보조기능들은 과감하게 생략해 500만원 초반의 강력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에 기반한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특성상 중국 정부의 규제에서도 일부 벗어난 점도 도움이 됐다. 중국 대도시는 교통수요 억제 등을 위해 제한된 수의 번호판을 경매 또는 추첨을 통해 교부하는 등 차량 구매에 장벽이 있으나 전기차는 이러한 규제에서 일부 예외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매를 통해 번호판을 교부하는 상하이시에서는 번호판 낙찰가가 통상 9만위안(약 1580만원)이 넘어가는 매우 높은 수준이나 전기차는 무료로 번호판을 교부 받을 수 있다.


연구원은 우링 홍광 미니의 흥행이 중국 내 차량 등록 규제로 인한 효과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으나 향후 중국 자동차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시발점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링 홍광 미니는 독특한 제품 콘셉을 이용해 주요 세그먼트에서는 중국 업체가 진입하기 힘든 선진시장을 노리거나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저개발국가 시장 진출의 선봉역할 수행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국가에 침투하는 경우, 해당국가에서 소비되는 전기차의 표준적 이미지를 규정해 다른 유형 전기차의 시장 진입을 저해할 수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 선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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