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오늘 창사이래 첫 쟁의…"총파업 확대 계획"(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1일 오후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2캠퍼스 앞에서 전상민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파업 돌입과 관련한 노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1일 오후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2캠퍼스 앞에서 전상민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파업 돌입과 관련한 노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21일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을 한 이후 삼성그룹 내 첫 파업이다. 노조는 당장은 간부 중심의 선제 파업 형태로 진행, 서서히 강도를 높여 총파업까지도 실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진행하고 전상민 쟁의대책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간부 6명이 참여하는 제한적 형태의 선제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 측은 파업 기간도 별도로 정해두지 않은 채 현재 결렬 상태인 임금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쟁의행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새벽부터는 아산2캠퍼스 식당 앞에서 천막농성도 시작했다. 파업에 참가하는 노조 간부 6인이 이 천막을 거점으로 24시간 상시 투쟁, 농성을 진행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선전전을 진행한다. 노조 측은 "노조는 조합원 총파업으로의 확대 계획을 갖고 있으며 회사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없이는 총파업 실행까지 머지 않았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첫 파업에 회사 측은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노조 측이 응할 경우 언제라도 대화와 교섭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파업은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나오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올해 초부터 임금협상을 진행했고 기본인상률 6.8%를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비상경영 상황 속에서 기존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준인상률 4.5% 이상은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4월 말 단체교섭 후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판정 등을 통해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달 25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김정란·이창완 노조 공동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지만 입장차는 좁히지 못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5월 이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첫 파업이다. 삼성 전체 계열사에서는 앞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2014년과 2019년 파업을 벌였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으며 조합원은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명 규모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2800선까지 반등한 코스피 [포토] 사고 현장에 놓인 꽃다발 명동 한복판에서 '파송송 계란탁'…'너구리의 라면가게' 오픈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 오늘부터 유류세 인하 축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