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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는 은행株, 하반기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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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주 올 평균 27% 상승...금리상승·배당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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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해 들어 실적 고공 행진으로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들이 이달 들어 잠시 쉬어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40%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호실적 행진에 이어 빨라진 금리 상승 시계, 그리고 배당 투자 매력까지 더해진 은행주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 · 신한지주 · 하나금융지주 ·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4대 은행들의 주가는 연초 이후 전날까지 평균 27.4% 상승했다. 은행주 주가는 지난 2월부터 본격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평균 38.4% 오르는 등 상승세가 가팔랐다. 코로나19와 저금리 기조 속에서 1분기 역대급 순이익 달성에 이어 2분기도 높은 실적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KB국민과 신한 모두 1조2000억원대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순익을 냈고, 우리와 하나도 전년 동기 대비 30%에 가까운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은행주 주가 수익률이 -1.3%로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5월 초과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 우려 등으로 국내외 기관들의 은행주 수급 상황이 우호적이지는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하반기 경기 회복과 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의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주가는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은행들의 경상이익 체력 개선이 확인될 것"이라며 "하반기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도 은행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존보다 1년 빠른 2023년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점도 수혜 요인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이 늘어난다. 통상 대출이자는 바로 오르지만 예금 이자는 후행하는 경향이 있어 둘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NIM이 증가한다.


금융당국이 작년부터 시행 중인 순이익 20% 내 배당 제한 조치도 이달 종료 가능성이 높은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인다. 그동안 배당 자제 권고 탓에 배당금이 축소됐지만 올해는 경기 정상화와 호실적까지 예고돼 큰 폭의 배당 증가 가능성이 나온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지속적인 배당 실시와 배당 성향의 점진적 확대는 국내 은행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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