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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에 국제유가도 주춤...이달 첫 1%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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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신호에 최근 유가상승 부담 겹쳐
석유수요·이란 대선 영향에 중장기 상승 전망 지속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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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 여파에 이달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이 원유생산량 확대 가능성까지 제기,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출렁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진정국면 속에 국제 석유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데다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협상도 이란 대선을 앞두고 타결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어 중장기적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 하락한 배럴당 71.0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 대비 1.76% 떨어진 73.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1% 이상 낙폭을 기록한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 따른 여파와 최근 급등세에 대한 가격부담감이 합쳐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2023년까지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급등하면서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며 "지난 한 달 동안 11% 이상 상승해온 유가에 대한 부담감 역시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달러강세에 국제유가도 주춤...이달 첫 1%이상 급락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도 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유진 와인버그 코메르츠방크 원자재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인 1120만배럴로 늘어났으며, 미국의 생산속도가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의 생산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돼 미국이 석유 가격결정권을 잡게 되면 유가가 더 빠르게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 석유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가격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4억6667만4000배럴로 전주 대비 735만5000배럴 감소했다. 이는 기존 시장전망치 290만배럴 감소보다 2배 이상 많은 감소치였다. 미 트레이딩 전문업체인 오안다의 소피 그리피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미국의 석유수출이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전 세계적 석유 수요가 여전히 크게 반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18일 열릴 예정인 이란 대선에서 강경파 집권이 유력해진 것도 유가전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날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대선을 앞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강경보수파 후보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의 지지율이 68.9%를 기록해 당선이 매우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핵합의 타결이 어려워지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도 낮아져 유가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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