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박 8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18일 오전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달라진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하는 한편, 경제 백신협력 외교도 다방면으로 추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한일관계 악화 등 풀지 못한 숙제도 남았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공군 1호기를 타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며 지난 6박 8일간의 순방을 마무리지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영국, 오스트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방문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대면 순방외교를 펼쳤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세계 속에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G7 정상회의에 두 번 연속해서 초청됐고, 정상회의장에서도 미국 바이든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문 대통령은 개도국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내년까지 2억 달러에 달하는 공여 계획을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는 5G·수소에너지 협력을, 스페인과는 건설인프라 관광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두 국가와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CEO와 면담을 통해 백신 수급 안정성도 확보했다.
단 G7을 계기로 열리기로 했던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되고, 한일 정부가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 여부도 확정되지 않으면서 한일관계 개선은 숙제로 남았다. 한국에 돌아온 문 대통령이 11일 당선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영수회담을 가질지도 관심사다. 단 이에 대해 이철희 정무수석은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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