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교보생명은 자회사인 교보자산신탁에 주주배정 방식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교보자산신탁은 이번 자본 확충을 계기로 종합부동산금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자산신탁의 자기자본은 3000억원으로 늘어나 업계 7위로 올라서게 된다.
기존에 강점을 지닌 담보 신탁뿐 아니라 개발형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상위권 신탁사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교보자산신탁은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공동으로 경영해오다 2019년 7월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에 317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하면서 개발형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혁종 교보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증자를 통해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중대형 개발형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 등 사업 수주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개발형 사업 확대는 물론 리츠 등 비신탁 분야 활성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부동산 개발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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