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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크레센도'…분쟁의 땅에서 피어난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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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크레센도'…분쟁의 땅에서 피어난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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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영화 '크레센도'가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의 실화를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을 통해 화합의 가치를 전한다.


'크레센도'는 세계적인 지휘자 에두아르트와 함께하는 평화 콘서트를 위해 모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젊은 음악가들이 깊은 갈등을 이겨내며 화합의 멜로디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마지막 4중주', '유스'의 흥행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토니 에드만'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독일 연기파 배우 페테르 시모니슈에크가 지휘자 역으로 분한다. 이 시대 최고의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다니엘 바렌보임의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실화에서 착안해 일촉즉발의 위험을 안고 있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음악가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다.


특히 단원들이 점차 편견과 갈등을 이겨내고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변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건 바로 음악이다. 오직 음악을 바라보고 평화 콘서트에 합류한 이들은 비발디, 바흐, 드보르작, 파헬벨 등 거장들의 마스터피스를 연주하며 서로의 연주를 듣고 화음을 맞춰나가는 기적을 보여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음악가들 마음속 깊이 담겨있는 아픔, 굴곡진 감정 그리고 젊은 또래들의 활기찬 에너지 등이 클래식 음악 선율과 겹쳐진다.


'마지막 4중주'(2013) 역시 클래식 음악과 전설적인 배우들의 만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5년간 훌륭한 하모니를 이루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현악 4중주단 푸가의 첼리스트이자 멘토 피터가 파킨슨병을 진단받으면서 멤버 각자가 맞이하는 삶의 변화와 갈등을 통해 인생과 예술,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필립시모어 호프먼, 크리스토퍼 윌켄, 캐서린 키너 등 아카데미가 사랑한 배우들과 클래식 명곡이 만나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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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스' 또한 흥행을 이어가며 클래식 음악 영화의 저력을 보였다.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세계적인 지휘자 ‘프레드’가 그의 대표곡을 연주해 달라는 여왕의 요청을 거절하게 되면서 밝혀지는 비밀에 관한 이야기로 마이클 케인과 하비 케이틀, 제인 폰다가 출연했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주제곡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흥행 불패 공식으로 자리잡은 명배우와 클래식 음악의 조합으로 주목받는 '크레센도'가 '마지막 4중주', '유스'의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6월24일 개봉.


사진=티캐스트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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