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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빼고 보니…작년 100대 기업 영업익 2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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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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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이익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영업이익 증감률 격차도 뚜렷해져 기업별 양극화도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매출 100대 기업 2020년 영업실적 및 지출항목 특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984조1000억원으로 2019년 1054조800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총 영업이익은 4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99개 기업의 2020년 총 영업이익은 26조7000억원으로 전년 34조3000억원 대비 22.2% 급감했다. 상당수의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았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업종별 영업이익 증감률 격차도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운송업(697.5%)과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정유업(-205.0%) 간 영업이익 증감률 격차는 902.5%p로, 2019년 최상위, 최하위업종 간 격차인 508.2%p보다 확대됐다.

운송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로 해상 운임이 상승하면서 HMM의 영업이익이 급증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여객 수요 감소에도 화물 운송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은 감소했지만 지출은 늘었다. 지난해 100대 기업의 임직원 급여 총액은 78조4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3.0% 증가했고 연구개발비는 38조1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2020년 매출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2018년에 비해 크게 악화됐던 2019년에 비해서도 다소 부진하게 나타났고, 특히 업종간 실적 격차는 더욱 뚜렷해졌다”며 ”업종별 경기 사이클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부분이 있지만, 실적이 나쁜 업종의 업황이 장기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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