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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올해도 기술수출 10兆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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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기준 기술수출 8건…계약규모 4조8000억
계약금액 비공개 2건 추가시 5조원 돌파 추정
자신감 붙은 K바이오 "다국적제약사와 수요 맞아"

지난해 처음으로 기술수출 10조원을 넘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올해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직 올해의 절반이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사실상 5조원 이상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면서 2년 연속 10조원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해외 기술수출은 총 8건으로, 계약 규모는 총 4조8166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8년(5조3706억원)의 연간 기술수출 실적에 근접한 성적이다. GC녹십자랩셀과 대웅제약 등 전통 제약사들이 선봉장에 선 가운데 알테오젠, 나이벡, 제넥신 등 여러 바이오 벤처들이 연이어 성과를 낸 결과다. 특히 계약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나이벡과 LG화학의 사례를 고려하면 올해 기술수출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에만 조 단위의 굵직한 기술수출 계약이 2건이나 성사됐다. 먼저 올해 1월 GC녹십자랩셀이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테라퓨틱스와 함께 미국 머크(MSD)에 세포치료제 기술을 수출했다. 고형암에 쓰이는 세포치료제 3종을 세 회사가 공동개발한다. 계약 규모만 2조900억원에 달한다. 제넥신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기업인 KG바이오와 최대 1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KG바이오는 제넥신과 코로나19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X-I7’의 인도네시아 현지 임상 2상을 함께 진행키로 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 단일품목으로 올해 2건의 기술 수출을 이뤄낸 대웅제약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중국 상해하이니(3800억원), 전날 미국 뉴로가스트릭스(4800억원)와의 계약으로 올해 기술 수출 계약 규모만 1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뉴로가스트릭스로부터 기술료 외에도 계약시점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와 이후 기업공개(IPO)시점까지 총 13.5%의 지분을 받기로 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이 꾸준하게 늘어나는 것은 국내 기술력 향상과 다국적 제약사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2015년 한미약품의 라이선스 아웃 성과를 기점으로 국내 기업들도 자신감이 붙었고 사업화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게 됐다"며 "다국적 제약사들이 파이프라인을 직접 연구하기보다 다른 업체로부터의 라이선스 인을 통해 본인들이 강점을 가진 글로벌 임상을 하는 형태로 많이 전환하는 시점이 맞아 떨어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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