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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때로 돌아간다면? 이준석·주호영·홍문표 '○' 나경원·조경태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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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왼쪽부터),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왼쪽부터),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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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16년 당시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졌을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탄핵에 동의하겠다는 의견과 그렇지 않겠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7일 오후 5시20분부터 진행된 TV조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 'OX 퀴즈' 순서에서 '만약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로 돌아간다면 탄핵에 동의하겠는가'라는 질문에 후보 중 세 명이 탄핵에 동의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먼저, 'O'를 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보수가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아들들이 뇌물을 받고 삼형제가 뇌물을 받아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온 마음을 모아서 만든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가가 통치 불능 사태에 빠졌던 것"이라며 "탄핵은 정당했다고 본다. 다만 형사재판에 있어서 과도하게 법리가 적용된 부분을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입장을 보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은 이미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거친 역사적 사실이 됐다"며 "당시로 돌아간다면 같은 당이지만 국가적으로 큰 위기였고 탄핵이라는 절차를 통해 이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또 "우리 당 출신 대통령 (걱정)보다는 나라 걱정이 훨씬 더 컸었다"고 부연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도 "탄핵 부분은 역사에 맡겨야 하고 결과가 나온 것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전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나머지 두 후보는 'X'를 들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전세계 어느 나라도 자기 당의 대통령을 탄핵 시킨 사례가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국정농단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문 대통령도 크게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가 너무 지나치게 해석을 해서 불행한 역사적 오점을 남겼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문 정권의 폭정을 보면 저희가 탄핵하는 것이 옳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당시 국민들이 원하는 건 더 정의로운 나라, 더 공정한 나라를 원했다"며 "사실 문 정권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탄핵을 당해도 정말 여러 번 당했을 만한 그런 엄청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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