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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KD, 사활 건 235억원 유증…"전체 주식의 96% 신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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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KD 가 전체 주식 수에 맞먹는 물량을 신규로 발행하는 2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2018년과 2019년 회계가 감사인에게 의견거절을 받은 후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로 이번 유증을 통해 공동주택 사업의 중도금 납부와 채무 상환에 나선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KD는 235억2000만원 규모의 주주 우선 공모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예정 발행가액은 1470원, 발행 예정주식은 1600만주다. 이는 현재 발행된 KD 전체 주식 1652만5360주의 약 96.8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주가 희석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가 희석을 감안하면서도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이유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동주택 건립 사업비를 마련과 함께 높아진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D는 조달한 자금 중 1순위로 73억원을 군산신역세권 토지 1차 중도금 납부에 사용한다.


KD는 전라북도 군산시 내흥동에 총 878세대의 공동주택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28일 전라북도 군산시 내흥동 926-0 토지를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보증금으로 약 43억원을 납입했다. 오는 10월28일 1차 중도금으로 약 70억원의 금액을 내야 한다. 이어 2024년 4월28일까지 5번의 중도금과 1번의 잔금 등 총 433억원을 지급해야한다.

KD는 2018년, 2019년 회계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에 따른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재감사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으나 이 여파로 2018년 부터 2020년까지 신규수주가 발생하지 않아 매출액이 크게 줄었다.


연결기준 KD의 2018년 매출액은 214억원에서 2019년 787억원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312억원으로 급감했다. 2018년 1008억원에 달했던 수주잔고도 2019년 29억원, 지난해는 21억원으로 감소했다.


또 2018년 54억원이었던 현금성 자산은 지난 1분기 42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진행한 무상감자로 인해 급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416.80%, 별도 기준으로 487.29%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각각 414.95%와 120.52%였다.


137억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KD는 2018년 연결과 별도 기준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각각 30.80%와 25.38%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39.92%와 32.64%, 지난해 41.53%와 42.43%, 지난 1분기 40.92%와 46.02%를 기록하는 등 지속해서 높아지는 추세였다.


이자도 갚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였던 2019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는 금융비용도 지급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먼저 한국증권금융 대출상환에 20억원을 사용한 후 해운대 우동 사업지 브릿지 대출 상환에 117억원을 투입한다.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1년에도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를 나타낼 경우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외부감사 지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유증으로 인해 최대주주의 지분율도 낮아질 수 있다. 이번 유증에서 최대주주인 KD기술투자(지분율 8.99%)는 100% 수준으로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특수관계자인 안태일 대표(5.14%)의 경우 청약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KD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는 유상증자 배정분에 대해 약 100% 수준으로 청약할 예정으로 KD기술투자의 지분율의 하락은 없을 예정이지만 안태일 대표의 지분율은 약 2.6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주주의 100%청약을 가정했을 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율 합계는 14.13% 에서 11.6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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