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구글이 애플에 이어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이용자 데이터 추적을 어렵게 하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도입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이 스마트폰 앱에서 이용자들의 앱 활동 기록 추적을 금지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구글이 최근 몇 달간 애플 보다 덜 엄격한 방식으로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광고 추적을 사전에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번 움직임은 앱 내에서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고 선택할 권한을 부여해 데이터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차원이다.
구글은 앞서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 통해 내년 자사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 안전 섹션을 새로 도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앱 개발자들은 구글플레이의 안전 섹션에서 앱이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종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리고, 이 데이터를 앱이 어떤 방식으로 수집, 활용하고 있는 지도 설명해야 한다.
이는 최근 애플이 시행한 앱 추적 투명성 기능과 유사한 것으로, 애플은 앱이 이용자 정보를 추적하려면 반드시 이용자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페이스북과 같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자는 타깃광고 시장을 축소시키고 수백만 중소기업들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불공정 논란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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