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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증시는 '종목 장세'…韓증시도 '컨택트' 위주 차별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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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상화 기대감 반영…소비 관련주 계속 주시해야
당분간 횡보장세 속 종목 차별화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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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경제 정상화 관련 종목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며 강보합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컨택트' 관련 기업 중심 강세가 나타나는 등 종목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7% 상승한 3만4600.38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14% 오른 4208.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한 1만3756.3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 '언택트(비대면)' 관련 기업들이 급등했지만 이제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일명 '컨택트'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주목하며 경제 정상화 관련 기업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백신 접종 확대 국가 중심으로 경기 회복이 강력하게 이뤄지자 산업재 또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도 주식시장은 상승하기 보다는 횡보 장세 속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경제정상화, 테이퍼링(자산 매입 규모 축소), 밈(meme) 주식 등이 하루하루 부각되는 모습이다.


경제정상화는 결국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폭발적인 수요 증가 기대가 높아지고 정부의 유동성 공급 기대도 여전해 소비 관련주 강세가 뚜렷하다. 경기 민감주, 카드업종이 강세를 보인 배경이다. 향후에도 미국 증시에서는 실적 성장이 뚜렷한 소비재, 은행 등은 물론 인프라 관련주 및 언택트, 컨택트 관련 없이 '지속 가능'을 주제로 한 테마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 후반 다소 주춤한 요인은 두 가지다. 테이퍼링 논란과 밈 주식들의 급등락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 특히 중도 성향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테이퍼링 논의를 이제 곧 시작해야할 수 있다"고 주장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매물이 출회됐다. 여기에 흔히 일컫는 밈 주식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유입되자 AMC엔터가 130% 폭등하기도 했다. 이런 투기적 거래 관련 움직임에 일부 개별 종목군 중심으로 매물이 나온 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실제로 AMC엔터가 폭등하자 나스닥 등 주요 3대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컨택트 관련 기업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는 등 종목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하향 안정세이며 연준도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제가 이전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더 커졌다고 봤지만 이 기간이 '몇개월'이라고 언급하는 등 관련 우려 또한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이날 발표되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지수 등에 주목하며 경제 정상화 관련 기업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관망심리에 영향을 받아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하면서 정체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전고점 돌파를 시도한 이후에 상승폭을 반납한 것도 아직까지는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의 자신감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이달 중순까지 고용지표, 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계속해서 시장이 확인하고 넘어가야할 재료들이 많은 만큼 당분간 장중 증시가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는 구간이 수시로 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 정상화 기대감은 유효하기 때문에 업종별 순환매는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수급 관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들어 개인, 기관보다 외국인의 장중 매매 패턴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장중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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