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대만의 대학입학시험을 총괄하는 대학입학고사센터가 해킹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4월15일 신원 불명의 해커가 대입 시험 신청 시스템을 해킹해 수험생의 2.7%에 해당하는 고등학생 2000여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수험생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센터는 시스템 복원 및 정보 보호 조치를 한 후 사법 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러면서 이번에 해킹된 시스템은 내년부터 적용할 새로운 대입전형을 앞두고 내달 예정했던 '모의고사' 시스템으로 현행 대입 및 문제은행 시스템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만 교육부는 센터 측에 관계자의 처벌과 정보안전 보호의 강화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오는 7월 초 거행될 대만 대입학력고사격인 '지정과목고사'를 엄격히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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