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본격화에 곳곳에서 '타이레놀 품귀' 이어져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약국과 편의점 등 곳곳에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70여개에 달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 구매에 대한 포스터를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는 이 포스터를 약국으로도 배송할 예정이다.
포스터에는 "일부 품절이어도 안심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70여개나 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타이레놀 외 다수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있음에도 타이레놀에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한 것이다. 포스터에는 '해열진통제는 미리 먹지 않습니다', '통증이 지속된다고 복용량을 임의로 늘리면 안됩니다' 등 해열진통제 복용법에 대한 설명도 더해졌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발열, 근육통 등에는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고 알려지면서 타이레놀의 품귀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타이레놀에 수요가 몰려 일부 약국에서는 동일 성분의 다른 의약품을 추천해도 '타이레놀이 아니다'라며 항의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에는 식약처에서 백신 접종 이후 복용 가능한 해열진통제가 여럿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동일한 효능·효과를 가진 제품이므로 약사의 복약 지도에 따라 알맞은 용법·용량으로 선택 및 복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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