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mRNA 원액 생산의 필수 소재인 플라스미드(plasmid) DNA의 세계 상위 규모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진원생명과학 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mRNA 원액 생산 확대 소식에 부각되고 있다.
1일 오전 9시9분 현재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2.4% 상승한 2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원액(DS)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해 2022년 상반기 내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mRNA는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체내에 주입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백신보다 비교적 안전하다. 생산 시에도 바이러스 항원 배양 시간이 들지 않아 만들기 쉽고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항체의약품을 넘어 빠르게 부상하는 mRNA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화해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확장된 생산능력을 통해 파트너가 새로운 mRNA 백신과 치료제를 더 빠른 속도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부에 미국 R&D 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바이오테크와 제약사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진원생명과학은 100% 미국 자회사 VGXI를 통해 mRNA 생산의 필수 원재료인 plasmid DNA 전문 공장을 올해 완공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공장 생산량의 20배이상 규모다. 진원생명과학은 mRNA 위탁생산 시장이 늘어나고 생산량이 늘나면 plasmid DNA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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