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은, 올해 성장률 4.0% 전망…'깜짝 상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은, 올해 성장률 4.0% 전망…'깜짝 상향'
AD
원본보기 아이콘


석달 전 성장률 전망치보다 1.0%P 올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8%로 ↑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장세희 기자] 한국은행이 27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3개월 전 전망치(3.0%)보다 1.0%포인트 올렸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8%로 높였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지만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올려잡은 만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민간소비도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호조, 민간소비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회복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던 지난달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경기를 판단한 것이다. 코로나19 충격에 -1.0% 성장률을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했을 때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3.0%로 올려잡았다.


한은이 발표한 올해 성장률은 시장에서 예상한 전망치(3%대 후반)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은이 3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1.0%포인트나 올린 것은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물가상승률 전망치(1.8%)도 기존 전망치 대비 0.5%포인트 상향조정됐고, 근원 인플레이션율 역시 1%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4%로 유지됐다.


한은의 물가 목표인 2.0%에 가까워지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현재로선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해 보이는 11월 인상 가능성이 높다. 이 총재는 가계빚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주요국의 경기상황 등을 점검하고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누적에 보다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먼저 올릴 가능성에 주목한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년 3월 말 이주열 총재 임기 만료 전 한 차례 금리를 올리고자 하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