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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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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모멘텀이 상반기보다 강화될 것이란 관측 나와
금 가격 고려할 때 아직 낙관적 전망보다는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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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는 하반기엔 경기 모멘텀이 상반기보다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 치솟는 금 가격을 고려할 때 아직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해 의구심이 남아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뉴욕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10.59포인트) 상승한 3만4323.0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9%(7.86포인트), 0.59%(80.82포인트) 상승한 4195.99와 1만3738.0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애플이 제공하는 이동성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운전자와 도보는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약 40% 이상을 넘어섰다.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회복의 이유다.


이러한 추이를 보이는 국가는 미국 외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포함된다. 이에 경제 정상화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최근 주식시장에서도 경기 민감주, 경제 정상화 관련 업종인 여행, 레저, 에너지, 금융주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 초반 모멘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약 70%에 해당하는 종목을 성장주에서 경기 민감주로 수정하는 작업을 한다는 소식도 알려져 수급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이었다.


투기적 거래 관련 종목군이 또 다시 급등 중이다. 흔히 밈 주식으로 불리는 게임스탑과 AMC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5.82%, 19.20% 상승했다. 과거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밈 주식의 변화도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급락 때문에 투기적 거래 자금이 관련 종목으로 유입됐다는 평가가 많다. 이는 주식시장이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품을 비롯한 여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대부분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투기적 거래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은 밈 주식을 매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상반기보다 강화될 것이란 견해를 유지한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진 선진국은 미국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집단면역 상태에 진입해 이연소비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다. IT와 산업재가 중심이 되고 있는 제조업 주문은 고객들의 적정재고 확보를 위해서라도 계속 증가하면서 동 업종의 회복을 연장시킬 것이다. 경기 개선에도 올해 주요국 정책이 대부분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회복에 긍정적 요소다.


한편, 현재 접종률에 뒤쳐져 있는 국가들을 모두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인구 대비 백신 주문량이 100%를 상회하는 홍콩, 멕시코, 한국, 일본 등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백신이 인도 되면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집단 면역에 근접할 경우엔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했던 소비활동이 재개될 것이다. 이에 코로나19 직전 수준 대비 소비액이 크게 감소한 여행, 오락, 숙박, 탁아소, 치과, 카지노 등 야외 및 대면활동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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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금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은 경제나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때 혹은 저금리 환경이나 금리 하락이 예상될 때 강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금 가격은 금리의 방향성과 매우 밀접한 상관성을 보인다.


최근 시장의 큰 고민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시점이다. 지금까지 확장 일변도였던 통화정책이 어느 시점 긴축으로 돌아설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또한 확정은 아니지만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선 금리의 방향성이 금 가격에 우호적이기는 어렵다.


결국 금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이유는 경기 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심리 지표들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하반기 이후 우호적인 경기 상황이 지속될지에 대해 의구심이 가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하반기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금 가격은 경계심을 가지고 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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