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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9.5조원에 MGM 인수…넷플릭스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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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사업 확대에 힘 싣는 아마존
미디어 콘텐츠 역량 강화 차원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007, 매드맥스 등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MGM을 84억5000만달러(약 9조5000억원)에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이 같은 조건으로 MGM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격은 현금과 부채를 합친 금액으로, 부채를 제외한 인수가는 약 65억달러 수준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인수 발표 직후 주주들과의 통화에서 "MGM은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MGM과 아마존 스튜디오의 재능있는 인력들이 만나면 지적재산권 재구상과 개발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마존의 MGM 인수 계약은 지난 2017년 미 최대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에 인수한 것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인수합병(M&A)이다.


사진출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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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은 자체 콘텐츠 보유 가치를 100억달러로 평가하지만,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즈의 마법사'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싱잉 인 더 레인' 등 1986년 이전에 제작한 유명한 영화들의 판권은 이미 워너브라더스 등 다른 영화사에 매각됐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MGM 제작 영화 중 가장 유명한 007시리즈도 판권의 50%만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앞서 MGM 인수를 타진했던 애플이 인수가격으로 60억달러를 제시했던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WSJ은 다만 아마존의 인수가가 애플보다 높게 책정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극장 폐쇄와 재택근무 증가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마존은 2010년 드라마 제작사인 아마존 스튜디오를 세워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후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출시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해왔다.


아마존은 매달 13달러의 회비를 내는 프라임 회원에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다른 쇼핑 혜택을 준다. 현재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MGM을 인수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면 프라임 회원 수와 관련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OTT 시장에서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리스 등 경쟁사에 밀리고 있는 아마존이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MGM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경쟁해온 아마존이 더 많은 TV나 영화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관심을 보여왔다 "며 "MGM의 풍부한 콘텐츠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사업을 강화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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