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평균 3.7년, 매출액 38.8억, 고용인원 20명의 비대면 창업기업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과 보증, 정책자금 등 연계 지원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마이크로시스템과 코드잇, 째깍악어 등 미래의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60개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벤처4강국 실현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인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따라 아기유니콘 6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으로 최종 선정된 60개 기업에게는 시장개척자금 3억원과 특별보증, 정책자금, 기술개발(R&D)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에는 모두 155개 기업이 신청해 요건 검토와 1차 기술평가, 2차 서면평가와 최종 발표평가 등을 통해 최종 60개사를 선정했다. 최종 발표평가에서는 전문심사단과 국민심사단이 공동으로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해 전문가가 평가하고, 국민들의 여론도 반영했다.
최종 선정기업 평균 업력은 3.7년(2021년 4월1일 기준), 평균 매출액은 38억8000만원(2020년 말 기준), 평균 고용 인원은 20명(2020년 말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과 사업성 평가 AA등급 이상이 41.7%(25개)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우수한 기업이 많았고,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44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분야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분야 기업이 30개(50.0%), 바이오·헬스 분야와 일반 제조·서비스 분야 기업이 15개(각 25.0%)가 선정됐고, 코로나19 국면에서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 창업기업(65.0%, 39개)이 다수 선정됐다.
최종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마이크로시스템'은 차량용 센서(카메라, 라이다) 모듈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자동 세정 기술이 핵심기술이다. 전문가평가단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자율주행 차량용 센서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신청한 7개 중 최종 선정된 기업은 5개로, 그 중 '코드잇'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코딩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강의와 코딩실습과 평가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전문가평가단으로부터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콘텐츠로 다양한 언어로 제작하면 세계적인 콘텐츠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째깍악어'는 소셜벤처기업으로 아이돌봄이 필요한 부모님과 선생님 간의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돌봄과 배움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가평가단은 "수익모델이 분명하고 잠재시장도 유망하다고 판단되며 국가적으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배기식 국민심사단장(리디(주) 대표)은 "이번 아기유니콘 최종 평가에 참여한 모든 기업과 국민심사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기업과 참여한 기업 모두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국민이 여러분과 함께 뽑은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아기유니콘의 성장 과정을 국민과 함께 지켜보며 응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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