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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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현실 스위스 알프스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마치 독일의 철학자 니체처럼 알프스 정기를 맞으면서 명상에 젖고, 그 안에서도 게임 회사를 경영하고 경제활동을 한다. 장 대표가 꿈꾸는 '메타버스'의 모습이다. 중견게임사 위메이드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5%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게임업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창사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위메이드는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 사업을 점찍었다.


게임의 미래는 '메타버스'

장 대표는 26일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현존하는 서비스 중에 메타버스와 가장 비슷한 것이 게임"이라면서 "게임업계의 미래는 메타버스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는 3차원 가상세계다.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장 대표는 메타버스에 대해 새로운 아이덴티티(identity·신분), 경제활동 두 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지금의 내가 아닌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무언가를 하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경제가 메타버스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게임이 진화하면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를 위해 필수적인 것은 '경제활동'이다. 예를들면 메타버스 내에서 부동산이나 회사를 소유하고, 그것을 사고 팔면서 다시 실물경제로도 이어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이 같은 메타버스 내 경제활동을 위해 2018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가상화폐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장 대표는 "메타버스가 결국 게임에 경제적 기반을 더한 것인데 그 기반이 가상화폐"라면서 "3년간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했고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올해 가상화폐 관련 100개 회사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힌 상태다. 최근에도 '디파이'라는 가상화폐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위메이드는 가상화폐 거래소 인수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빗썸' 인수설이 돌았다. 장 대표는 "메타버스와 가상화폐 새로운 세상이 되면 거래소가 중요한 허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가장 큰 메타버스 회사 만들겠다" 원본보기 아이콘


최대 게임IP 넘어 '메타버스' 회사

위메이드는 신작 미르4의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르4는 내년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르' 지식재산권(IP)은 국내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에 버금갈 정도로 중국에서 위상이 높다. 미르 IP의 불법적으로 사용한 중국 게임들까지 고려하면 연간 매출이 9조원에 달한다는 추산도 나온다. 짝퉁과의 소송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위메이드는 올해 중국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위메이드는 '미르4'에도 가상화폐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와 중국에선 아직 법적으로 제재가 있는 만큼 오는 8~9월께 출시가 예정된 미국 등 글로벌 서비스에 접목된다. 장 대표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 중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가 적용되는 첫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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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4 게임 내에 재화 중에서 '토큰'을 만들고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기술을 도입해서 게임 캐릭터 자체가 거래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현재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인 '버드토네이도 포 위믹스' '재신전기 포 위믹스'를 해외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는 올해 블록체인 게임만 최대 10개 출시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작년까지만 해도 미르 IP를 통해 전세계 최대 게임 IP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젠 위메이드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메타버스가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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