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트럼프-푸틴 회담 이후 3년만
중·러 밀착외교 막기위한 포석으로 분석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이후 양국정상간 첫 대면이다. 양국은 전략무기감축과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문제, 사이버 공격, 북한과 이란 핵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간 여러 대내외적 현안들과 함께 러시아와 중국 간 밀착외교를 막기위한 포석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미·러 관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회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다양한 긴급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성명을 내고 "두 정상간 합의에 따라 6월16일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현 상황과 전망, 전략적 안정성 문제는 물론이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응, 지역 분쟁 해결 방안 등 협력을 포함한 국제적 아젠다에 관한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직후로 잡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단 유럽 동맹국들과 회담을 통해 러시아와 얽힌 지역현안 문제들을 정리하고,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지난 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아이슬란드에서 가진 회담 내용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두 장관은 미·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신종 코로나19 대응과 기후변화,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봉쇄, 아프가니스탄 안정 등을 꼽은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해킹, 우크라이나 문제, 나발니 사건 등 양국간 갈등문제들과 더불어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북한과 이란 핵문제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당장 양국 관계에 돌파구 마련은 어렵지만, 첫 회담이란 측면에서 협상 가능한 분야를 찾는데 의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백악관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큰 기대를 걸지는 않고 있다"며 "적대적인 관계 속에서도 공통의 기반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중국과 러시아간 밀착을 막기 위한 포석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국간 정상회담 소식에 중국 외교채널이 급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와 친밀을 강조했고, 앞서 19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화상회의에서 원자력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해당 영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사설에서 "서방의 압력과 적대감이 중국과 러시아를 밀착시킨다"며 "중국과 러시아 간의 불화를 심고 러시아에 '당근'을 제공하려는 미국의 전술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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