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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해법 묻자…김웅 "일정 소득·집" 김은혜 "신혼부부 특공·보육" 이준석 "기본대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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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인 당 대표 후보자 토론 열어

김은혜 "떨어져도 지역구 안 나가나"
김웅 "당에 필요한 결기…코인 얼마 벌었나"
이준석 "선거 몇 번 치를 수 있는 비용"

김웅 "일자리와 일정한 정도의 소득 그리고 집 문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체제에서 고용 획기적으로 느는 제도 만들기 어렵다. 국민주택 90% 대출해준 적 있는데 그 정도 정책 필요하다."

김은혜 "주거와 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준을 잘 세워야 한다. 주먹구구식 줄 세우기 안 된다. 5~6살까지 국가에서 무상보육을 해야 한다."

이준석 "기본대출제를 통해 국가가 보증하고 (청년들에게) 3000만~4000만원 제공하면 주택을 마련할 수 있어 결혼이 빨라진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면 저출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김웅·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처럼 말했다.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 가운데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3인은 22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후보자들은 상대를 견제하면서 자신의 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김은혜 의원은 김웅 의원에게 "(당 대표가 되지 않아도) 지역구 그만두실 건가"라고 묻자 "송파 주민들이 배신감을 느끼기 때문에 다시 나가도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우리 당에 필요한 결기"라고 받아쳤다. 앞서 김웅 의원은 다음 총선 때 지역구인 송파갑에 출마하지 않고 다음 세대(퓨처 메이커)에게 넘겨주겠다고 선언했다.


김웅 의원은 "민주당의 경우 중요한 선거가 있으면 자기 자리를 버리고 험지에 많이 간다"면서 "저희 당은 김용태 의원이 한 번 그런 모습 보였고 아무도 그런 모습을 안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4선, 5선이 아무도 양보하지 않으니 1년짜리 초선이라도 결기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웅(왼쪽 부터), 김은혜 초선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신인 당대표 출마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1.5.22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웅(왼쪽 부터), 김은혜 초선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신인 당대표 출마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1.5.22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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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 김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가상화폐(코인)로 얼마나 벌었는지 물었고 김은혜 의원에겐 청와대에 있던 경험을 어떻게 녹일 것인가 질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얼마나 벌었는지는) 방송 나와서 선거 몇 번 치를 수 있을 정도라고 했는데 선거 치르는 비용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며 "제가 지난 선거에서 치렀던 비용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나와 있다"고 답변했다.


김은혜 의원은 "모든 사람들은 똑같을 수 없다. 코로나19로 더 취약한 계층이 타격 받는다"면서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는 게 정치의 역할이다. 약자를 위해서 베이스캠프를 높게 치고 싶다. 청와대에서, 기업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가장 낮다고 알려진 40대의 호응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김은혜 의원은 "국가가 그 책임을 발휘하지 못 하면 우리 삶이 얼마나 도탄에 빠지는지 가장 체감하는 게 40대다. 40대가 가장 용인하지 못 하는 게 무능이다. (내가) 잘 못하면 딸, 아들,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 되는지 알기 때문"이라며 "스스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유능한 정당으로 탈바꿈 하지 않으면 선택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의원은 "40대가 원하는 정책을 그대로 내면 20대들에게 반드시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40대를 완전히 우리 편으로 다 가져오겠다고 하는 전략적 포지셔닝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대는 '일자리'와 '소득'에 민감하고 30대는 '집', 50대는 '안보'이고 40대는 '세금'이다. 40대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세금 문제를 제기해야 하고 그 문제를 제기하면 지지율 43~44% 정도 끌어 오면 다음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40대는 생활 전선에 뛰어드는 세대기 때문에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세대"라면서 "40대 중 정책에 관심 있는 유권자가 당신의 안보관, 교육관, 경제관을 정리해달라고 하면 저 이준석의 생각은 있는데 당의 생각을 설명할 자신 없다. 저희 철학이 사라진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또 "그걸 먼저 정립하고 그걸 바탕으로 정책 쏟아내면 일관성 생기는 거고 그게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설명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예로 들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0만원, 20만원 주다 그게 더 이상 안 먹히니 1000만원 준다고 한다"면서 "철학의 빈곤"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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